현대인의 탄산 음료 소비
최근 현대인의 탄산음료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 탄산음료(炭酸飮料, Carbonated Drink)란 이산화탄소의 수용액인 탄산을 이용한 음료수의 총 칭이다. 대표적인 탄산음료로는 콜라, 사이다 등이 있으며 톡 쏘는 듯한 느낌의 청량 감이 특징이다(권남훈, 2021). 현대의 탄산음료는 고압 이산화탄소로 탄산 첨가 과정을 통해 제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탄산음료는 압력이 낮아 물에 녹은 이산화탄소 양에 비해 녹은 후 이온화된 탄산 이온 수가 많아서 알싸한 맛은 덜하면서 신맛이 강한데 이는 탄산이 되면서 수소 이온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최희령, 홍완수, 2017; Basu, McKee, Galea, Stuckler & 2013). 탄산음료 자체의 청량 감과 목 넘김, 시원함 때문에 일시적으로 갈증이 해소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뿐 설탕이 많이 첨가되어 있어 삼투 압이 높기 때문에 목이 마르 다고 탄산음료를 마시면 더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탄산음료의 건강에 대한 악영향은 탄산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탄산음료에 첨가된 과도한 당분에 기인한다. 탄산음료는 아동 및 청소년을 포함한 사람들의 치아 및 일반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고 함량의 설탕과 산은 과 체중과 비만과 같은 건강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치아 손상, 치아 부식에 기여할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배윤정, 연지영, 2015; Apovian, 2004; Malik, Popkin, Bray, Després & Hu, 2010).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가 치아와 일반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해로운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제조업체와 정부 기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과 체중, 비만, 당뇨, 충치 등을 줄이기 위한 시도로 다이어트 탄산음료(Diet Drink)가 도입되었다. 다이어트 음료는 일반적으로 건강을 의식하는 사람, 당뇨병 환자, 운동선수, 그리고 체중을 감량하고 신체적인 체력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로 소비한다(권남훈, 2021; Chattopadhyay, Raychaudhuri & Chakraborty, 2014).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이미 미국에서 2005년에 출시됐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지만 국내에서는 열량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고 맛 선호도에 대한 이유로 다이어트 탄산음료 시장 성장세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맛을 구현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과도한 당섭취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최근 소비 층이 크게 늘었고 다이어트 음료 시장이 급상세를 타고 있는 실정이다(김화년, 김배성, 고성보, 2021).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미국 성인의 36.6%가 정기적으로 패스트푸드와 음료를 함께 섭취하며 저 칼로리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글로벌 제로 슈거 음료 시장 분석에 따르면, 2022년 북미 전체 중 제로 슈거 다이어트 음료가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 중 약 34.6%를 차지했다(후쒸에, 한석원, 2022).